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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5월 휴관일 안내
2025.04.24.
기타 한국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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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케이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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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뷰티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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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임스 2025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2025.04.17.
문화원 정보
- 운영시간
- 월-금: 12:00 - 20:00
- 대표전화
- 00-36-1-550-0240
-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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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yal Palace – Korean Traditional Embroidery
- · 주 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 · 기 간: 2025. 4. 4. ∼ 7. 3. · 참여작가: 이정숙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2025년 4월 3일부터 7월 3일까지 자수명인 이정숙 개인전 <Royal Palace – Korean Traditional Embroidery>를 개최한다. 자수는 BC 20~30세기 고대 이집트나 중국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공통 양식이자, 삶과 가장 가까운 예술의 형식이었다. 시간을 거쳐 자수는 국가, 지역, 인종에 따라 각기 고유한 방식으로 발전하고 변화해 갔다. 그래서 자수는 시대양식과 국가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삶의 도구이자 예술품이다. 한국의 자수 역시, 오랜 역사를 거쳐오면서 고유한 양식과 미감을 확립해왔다. 특히 조선시대(1392–1910)에는 자수가 궁중과 민간에서 의복, 침구류 등 생활용품에뿐만 아니라, 병풍, 족자, 액자 등 감상의 대상으로도 제작되었다. 자수는 단순히 장식을 위해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신분, 종교, 정치, 사회, 문화적인 시대상을 배경으로 제작되었고, 지배층과 민간에서 가졌던 기본적인 욕구와 소망이 무엇이었는지도 자수문양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Royal Palace》는 단순한 전시 제목을 넘어, 한국 자수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본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자수를 재해석한 이정숙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자수 특유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깊은 문화적 의미를 조명한다. 이정숙 작가의 작품들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조선시대 궁중 자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음으로, 보자기로 대표되는 한국의 실용적인 자수 작품들을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불교 자수 작품들을 통해 한국 자수의 종교적인 측면을 탐구한다. 20대부터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수에 몰두해 온 이정숙 작가는 한국 전통 자수에 현대적인 감각과 색채를 더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만다라 보자기 한국의 자수는 기법적으로는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과 입체감을 특징으로 하며, 꽃, 새, 동물 등 자연적 소재와 상징적이고 길상적인 문양을 특징으로 한다. 강렬한 색상의 대비와 꽃과 식물 문양이 많이 등장하는 헝가리 전통자수 중 하나인 ‘칼로처(Kalocsa)’ 자수에서 붉은 장미는 사랑, 튤립은 여성성을 상징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용은 영험한 능력으로 왕을 상징했고, 모란은 부귀영화를, 학은 장수를 상징하는 등, 한국의 자수에서도 동물, 식물, 문자가 희망, 복, 장수 등을 상징하는 다양한 문양으로 표현되어 왔다. ▲견삭신장도 이정숙의 보자기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그만의 독특한 현대적 패턴을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물건을 천으로 싸는 도구인 보자기는 '복(福)'과 발음이 유사하여, 한국에서는 복과 행운 감싸 안는다는 의미를 더한다. 이러한 한국적 의미에 추상형식의 아름다움을 더한 이정숙의 보자기에서 우리는 자수의 현대적 의미와 작가 특유의 섬세함을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이번 전시 《Royal Palace》는 한국 궁중 자수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조명하며, 이정숙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국 자수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보여주고자 한다. ▲ 장수문 보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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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 ※ 이번 전시 그래픽 디자인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헝가리의 유수 예술 대학 모흘리 너기 예술 디자인 대학(MOME) 그래픽 디자인학과의 학생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 주 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현지협력: 모흘리 너기 예술 디자인 대학(MOME)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 · 기 간: 2024. 09. 06. ∼ 11. 29. · 참여작가: 김수연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단청장 전승교육사)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 이하 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9일까지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전시가 열린다. 《손의 연대기》전시는 단청기술자이자 공예가로 살아온 김수연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전통 건축 채색예술로서의 단청에 대한 본격적인 전시이자 미술의 독자적인 한 형태로 오롯이 성립될 수 있는 가능성을 선보이는 자리라 하겠다. 한국의 전통 단청은 목조건물에 문양과 색을 입히는 것으로 전통 건물의 권위는 물론 미적인 치장을 위한 것임과 동시에 선조들의 오행사상과 종교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단초로 여긴다. ▲︎ 머리초 단청에서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 되는 문양인 머리초는 수평으로 설치되는 건물 부재(部材)의 좌우에 대칭으로 들어가며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초의 종류는 중심부의 꽃문양과 전체적인 구성 형태에 의해 구분된다. 전시된 작품처럼 주 문양이 호리병 형태인 머리초를 ‘병머리초’라 한다. 김수연 작가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1호 단청장 월천(月泉) 양용호에게 사사받은 단청장 전승교육사로서 지난 20여 년 간 법주사 대웅보전, 쌍계사 대웅전, 광화문, 백담사, 신흥사, 창덕궁 관람정, 제주 관덕정, 경복궁 소주방 복원 등과 같은 주요 궁궐의 전각들과 전국의 사찰, 사원, 누각 등에 참여한 바 있다. ▲ 과거 곡식 등을 담아 분량을 재던 됫박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1호 단청장 양용호 감수) ▲ 베틀로 실을 짤 때 사용했던 북에 단청을 입힌 모습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1호 단청장 양용호 감수) 이렇듯 수십 년간 전통의 재현 및 복원을 통해 현대와의 접목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작가는 단청의 연속적인 문양에서 그 ‘길’을 찾았다. 사유와 실험을 통해 감각적인 작품으로 거듭난 단청의 문양들은 차근차근 구축해온 작가의 세계관의 토대가 되었고 그 지난한 여정과 끝없는 도전을‘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을 종횡으로 엮어 다섯 개의 연대로 풀어낸다. ▲ 비단 무늬를 뜻하는 금문(錦紋) 문양의 하나인 쌀미소슬금 문양 전시는 작가의 작업의 뿌리이자 영감의 원천인 전통 단청을 소개하는 ‘시간의 교차’를 시작으로, 원형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일상적 오브제에 단청을 얹은 오랜 시간의 결과물인 ‘시간의 누적’, 전통 단청의 연속되는 기하학적 문양 ‘금문錦紋’을 통해 단청의 다채로움을 표현한 이번 전시의 핵심인 ‘시간의 흐름’을 지나 패브릭과 단청의 자연스러운 특성을 부각시킨 작업으로 채운 ‘시간의 여백’, 그리고 패브릭 작업의 연장선으로 감상을 넘어 체험으로 인도하는 자유롭게 쌓은 쿠션 더미의 ‘시간의 확장’을 통해 작가는 앞으로 나아갈 행보까지 그 연속선에 두고 있다. ▲ 패브릭과 단청의 자연스러운 특성을 살린 작업물 이렇듯 단청의 언어와 공예의 언어를 융합하여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낸 김수연 작가의 영역은 세상과의 소통으로 확장된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이번 전시가 각별한 이유는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직 완결되지 않은 연대기의 새로운 장은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것과 관객이 기대하는 것의 접점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 여정을 기록하게 될 그녀의 ‘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찬란한 시간을 빚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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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한국 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
- · 주 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국내협력: 동덕여자대학교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지상 로비 및 기획전시실 · 기 간: 2024. 02. 26. ∼ 06. 28. · 참여작가: 이승철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 간송미술관 상임연구원) · 객원 큐레이터: 서주희(KBS 문화캐스터, 동덕여대 겸임 교수) · 부대행사: 일반인 대상 워크숍 (02. 27. 18:00-20:00), 전문가 대상 워크숍(02. 28. 18:0-20:00)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문화원)은 오는 2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나는 한국 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을 진행한다. 이승철 작가는 2016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파리 국제 예술 공동체 기획 (Cite)에서 열린 <TISSU-BOJAGI> 전시와 함께 2017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내일을 위한 과거의 종이>, 2018년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 (ICPAL)에서의 ‘색의 신비- 동양과 서양의 비교’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한지와 자연 염색 기법을 유럽 시장에 소개해 한국 화가로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 한지 원료인 삶은 닥나무(좌) / 자연 염색한 한지(우) 이번 전시는 사사롭게는 전통 한지와 자연 염색을 화두로 30여 년 간 천착해 온 작가의 오랜 연구의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지만, 더 나아가서는 한지가 202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최근의 상황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20년 한지는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로부터 문화재 복원 용지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국내에서는 2021년 4월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이 출범되면서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지금껏 각계각층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이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 천불 상 모습 색을 입은 한지, 새로운 시각 언어로의 변신 이번 전시는 지난 2023년 2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개원과 함께 열린 개인전을 거쳐 유럽 지역에서의 세 번째 맞이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국의 전통 재료인 한지를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하는데 힘써온 작가는 한지에 담긴 물성을 탐구해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수보살상’과 ‘달항아리’, ‘반닫이’등 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오브제를 탄생시켰고, 더 나아가 ‘성모마리아상’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슈테판 대성당의 ‘십자고상’등을 한지를 활용해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유럽시장에서 한 번도 선보인 적 없었던 한지 부조로 만든 천 개의 부처상을 최초로 선보이며, 한국의 아름다운 300여 가지의 색을 담은 천을 설치한 ‘거울 방’에서 무한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자연의 색을 몸으로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한국의 자연색을 통해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한국미술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골동품 수집가인 그가 오랜 시간 수집한 한지와 관련한 유물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 거울 방 <색의 숲 Forest of Colors> 설치 모습 이외에도 전시 개막 이후인 2월 27일과 28일에는 전통 한지 장인 장성우 지장(경기도무형문화재 16호)과 함께 일반인과 도서관 및 박물관 등에 종사하는 기록유산 보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한지 두루마리(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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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그래픽노블, <만화MANHWA의 맛> 전시
- 한국의 그래픽노블, <만화MANHWA의 맛> 전시 · 주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현지협력: 부다페스트 국제 북 페스티벌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 · 기 간: 2023. 09. 29. ∼ 2024. 01. 31. · 객원 큐레이터: 신명환 (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부집행위원장/ 현 한국만화 웹툰 학회 이사) * 신명환은 만화가이자 현재 만화 문화를 주로 기획하는 명장면 대표, ㈜고우영 대표, 동국대 웹툰 콘텐츠 전공 교수, 전시기획자, 설치미술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당당토끼’, ‘깔깔깔 구르기’와 같은 대표적인 설치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펴낸 책으로는 《눈사람 아이스크림》,《내 친구 쫄리 신부님 1, 2》, 《드라큘라 모기라》 등이 있다. · 참여작가: 이윤희, 하민석, 마영신, 앙꼬, 홍연식, 수신지 · 부대행사: 아티스크 토크 (Európa Pont, Előadóterem / 2023. 09. 30. 17:00-17:45)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문화원)은 오는 9월 29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한국의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 전시, <만화MANHWA의 맛>을 진행한다. 그래픽과 소설의 합성어인 그래픽 노블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만화의 한 범주이다. 만화는 유럽의 산업혁명으로 인한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카툰Cartoon’ 으로 탄생해 무한 복제가 가능한 현대의 기술 시대로 접어들어서는 ‘웹툰 Webtoon’ 이라는 새로운 용어로 등장한다. 한국만화의 역사는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09년 6월 창간된『대한민보』에서 ‘대한민보大韓民報’의 네 글씨를 창간취지에 맞추어 풀이를 한 만화로 우리나라 최초의 시사만화라 볼 수 있다.) 이후 잡지와 신문에 연재되면서 점차 대중화되고 그 형식이 갖추어지면서 ‘삽화揷畵’, ‘철필鐵筆사진’, ‘그림이야기’ 로 다양하게 불리다 1923년 이후부터는 만화(漫畵, 특정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롭게 그린 그림)이라는 말로 통일되었다. 서양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코믹스Comics’는 유머나 재미 위주의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만화들(웹툰 포함)을 지칭하고, 그래픽노블은 작가주의, 리얼리즘 만화, 그래픽(작화)가 뛰어나거나 문학성이 뛰어난 이야기를 갖고 있는 만화들을 부르고 있지만 이 경계가 애매한 경우가 종종 있다.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 등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 선보여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한 그래픽 노블이다. 하민석 작가의『명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이나 이윤희 작가의『열세 살의 여름』은 어린이가 주인공이면서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연재한 작품이다.『명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은 한국의 어린이 만화의 계보를 잇는 몇 안 되는 만화 중의 하나로, 아이들의 재치, 그리고 엉뚱한 상상과 모험들로 가득하다. 이윤희 작가의『열세 살의 여름』은 열세 살 또래들의 일상과 심리가, 작가만의 매력을 통해 잘 묘사되어 어른에게 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앙꼬 작가의 『나쁜 친구』와 홍연식 작가의 『부부소소사(불편하고 행복하게)』는 자전적인 이야기에 픽션을 가미한 만화들이다. 『나쁜 친구』는 사춘기 시절의 친구들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열여섯 주인공과 친구들은 어른들의 물리적, 사회적 폭력 속에서 나쁜 길로 빠지기도 하면서 혼란스럽고 어두운 상황들을 마주치게 된다. 방황하는 사춘기의 청소년 문제와 사회상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으로 한국과 세계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홍연식 작가의 『부부소소사(불편하고 행복하게)』는 빈번하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시골로 들어가 사는 만화가 부부 이야기를 다룬 만화로, 실제 작가가 겪은 만화가의 빈곤함 삶과 전원생활에서 느끼는 행복의 가치와 환경 문제를 생각해보게 한다. ‘만화계의 오스카상’, 하비상(Harvey Award) 수상작 소개 수신지 작가의 『며느라기』와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은 여성의 시선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여성의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들이다. 『며느라기』는 작가 자신의 SNS에 연재해 당시 60만여 팔로우라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인터넷과 만화의 힘을 잘 보여준 작품으로, 갓 결혼한 여자 주인공의 눈을 통해 한국의 가부장적인 가족문화와 불합리한 요소들을 잘 묘사해 한국 사회를 되돌아보게 만든 작품이다.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은 한국 사회에서 제일 존재감 없는 ‘60대 아줌마, 이혼녀, 청소노동자로서의 엄마’ 이야기를 다뤘다. 작가는 자신의 엄마를 직접 취재해 ‘엄마’ 라는 사람과 친구들의 사랑, 불륜, 배신, 노동의 현장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국내외(2021년 하비상 최고의 국제도서 부문 수상작)의 호평을 받았다. 시대의 ‘돋보기’, 만화로 보는 ‘만화경萬華鏡’ 한국만화전 <만화MANHWA의 맛>전시 이렇듯 어떤 예술장르보다 만화만큼 동시대 사람들의 풍속과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들려주기 좋은 장르는 없다. 때로는 돋보기처럼 들여다보고, 현미경처럼 관찰한 그 사회의 모습을 거울처럼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만화를 ‘Manhwa’라 부르고, 헝가리에서는 ‘Képregények’라고 부르는 것처럼, 헝가리와 한국, 각 나라의 언어와 풍습이 서로 다르지만 만화라는 언어를 통해 보여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국 사회에서만 존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나 차이도 알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만화를 읽고, 사람 사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같이 웃고 울기도 하다보면 어느새 만화의 재미에 빠져 공감대가 생길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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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yal Palace – Korean Traditional Embroidery
- · 주 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 · 기 간: 2025. 4. 4. ∼ 7. 3. · 참여작가: 이정숙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2025년 4월 3일부터 7월 3일까지 자수명인 이정숙 개인전 <Royal Palace – Korean Traditional Embroidery>를 개최한다. 자수는 BC 20~30세기 고대 이집트나 중국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공통 양식이자, 삶과 가장 가까운 예술의 형식이었다. 시간을 거쳐 자수는 국가, 지역, 인종에 따라 각기 고유한 방식으로 발전하고 변화해 갔다. 그래서 자수는 시대양식과 국가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삶의 도구이자 예술품이다. 한국의 자수 역시, 오랜 역사를 거쳐오면서 고유한 양식과 미감을 확립해왔다. 특히 조선시대(1392–1910)에는 자수가 궁중과 민간에서 의복, 침구류 등 생활용품에뿐만 아니라, 병풍, 족자, 액자 등 감상의 대상으로도 제작되었다. 자수는 단순히 장식을 위해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신분, 종교, 정치, 사회, 문화적인 시대상을 배경으로 제작되었고, 지배층과 민간에서 가졌던 기본적인 욕구와 소망이 무엇이었는지도 자수문양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Royal Palace》는 단순한 전시 제목을 넘어, 한국 자수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본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자수를 재해석한 이정숙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자수 특유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깊은 문화적 의미를 조명한다. 이정숙 작가의 작품들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조선시대 궁중 자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음으로, 보자기로 대표되는 한국의 실용적인 자수 작품들을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불교 자수 작품들을 통해 한국 자수의 종교적인 측면을 탐구한다. 20대부터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수에 몰두해 온 이정숙 작가는 한국 전통 자수에 현대적인 감각과 색채를 더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만다라 보자기 한국의 자수는 기법적으로는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과 입체감을 특징으로 하며, 꽃, 새, 동물 등 자연적 소재와 상징적이고 길상적인 문양을 특징으로 한다. 강렬한 색상의 대비와 꽃과 식물 문양이 많이 등장하는 헝가리 전통자수 중 하나인 ‘칼로처(Kalocsa)’ 자수에서 붉은 장미는 사랑, 튤립은 여성성을 상징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용은 영험한 능력으로 왕을 상징했고, 모란은 부귀영화를, 학은 장수를 상징하는 등, 한국의 자수에서도 동물, 식물, 문자가 희망, 복, 장수 등을 상징하는 다양한 문양으로 표현되어 왔다. ▲견삭신장도 이정숙의 보자기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그만의 독특한 현대적 패턴을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물건을 천으로 싸는 도구인 보자기는 '복(福)'과 발음이 유사하여, 한국에서는 복과 행운 감싸 안는다는 의미를 더한다. 이러한 한국적 의미에 추상형식의 아름다움을 더한 이정숙의 보자기에서 우리는 자수의 현대적 의미와 작가 특유의 섬세함을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이번 전시 《Royal Palace》는 한국 궁중 자수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조명하며, 이정숙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국 자수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보여주고자 한다. ▲ 장수문 보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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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 ※ 이번 전시 그래픽 디자인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헝가리의 유수 예술 대학 모흘리 너기 예술 디자인 대학(MOME) 그래픽 디자인학과의 학생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 주 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현지협력: 모흘리 너기 예술 디자인 대학(MOME)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 · 기 간: 2024. 09. 06. ∼ 11. 29. · 참여작가: 김수연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단청장 전승교육사)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 이하 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9일까지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전시가 열린다. 《손의 연대기》전시는 단청기술자이자 공예가로 살아온 김수연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전통 건축 채색예술로서의 단청에 대한 본격적인 전시이자 미술의 독자적인 한 형태로 오롯이 성립될 수 있는 가능성을 선보이는 자리라 하겠다. 한국의 전통 단청은 목조건물에 문양과 색을 입히는 것으로 전통 건물의 권위는 물론 미적인 치장을 위한 것임과 동시에 선조들의 오행사상과 종교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단초로 여긴다. ▲︎ 머리초 단청에서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 되는 문양인 머리초는 수평으로 설치되는 건물 부재(部材)의 좌우에 대칭으로 들어가며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초의 종류는 중심부의 꽃문양과 전체적인 구성 형태에 의해 구분된다. 전시된 작품처럼 주 문양이 호리병 형태인 머리초를 ‘병머리초’라 한다. 김수연 작가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1호 단청장 월천(月泉) 양용호에게 사사받은 단청장 전승교육사로서 지난 20여 년 간 법주사 대웅보전, 쌍계사 대웅전, 광화문, 백담사, 신흥사, 창덕궁 관람정, 제주 관덕정, 경복궁 소주방 복원 등과 같은 주요 궁궐의 전각들과 전국의 사찰, 사원, 누각 등에 참여한 바 있다. ▲ 과거 곡식 등을 담아 분량을 재던 됫박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1호 단청장 양용호 감수) ▲ 베틀로 실을 짤 때 사용했던 북에 단청을 입힌 모습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1호 단청장 양용호 감수) 이렇듯 수십 년간 전통의 재현 및 복원을 통해 현대와의 접목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작가는 단청의 연속적인 문양에서 그 ‘길’을 찾았다. 사유와 실험을 통해 감각적인 작품으로 거듭난 단청의 문양들은 차근차근 구축해온 작가의 세계관의 토대가 되었고 그 지난한 여정과 끝없는 도전을‘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을 종횡으로 엮어 다섯 개의 연대로 풀어낸다. ▲ 비단 무늬를 뜻하는 금문(錦紋) 문양의 하나인 쌀미소슬금 문양 전시는 작가의 작업의 뿌리이자 영감의 원천인 전통 단청을 소개하는 ‘시간의 교차’를 시작으로, 원형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일상적 오브제에 단청을 얹은 오랜 시간의 결과물인 ‘시간의 누적’, 전통 단청의 연속되는 기하학적 문양 ‘금문錦紋’을 통해 단청의 다채로움을 표현한 이번 전시의 핵심인 ‘시간의 흐름’을 지나 패브릭과 단청의 자연스러운 특성을 부각시킨 작업으로 채운 ‘시간의 여백’, 그리고 패브릭 작업의 연장선으로 감상을 넘어 체험으로 인도하는 자유롭게 쌓은 쿠션 더미의 ‘시간의 확장’을 통해 작가는 앞으로 나아갈 행보까지 그 연속선에 두고 있다. ▲ 패브릭과 단청의 자연스러운 특성을 살린 작업물 이렇듯 단청의 언어와 공예의 언어를 융합하여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낸 김수연 작가의 영역은 세상과의 소통으로 확장된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이번 전시가 각별한 이유는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직 완결되지 않은 연대기의 새로운 장은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것과 관객이 기대하는 것의 접점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 여정을 기록하게 될 그녀의 ‘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찬란한 시간을 빚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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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한국 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
- · 주 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국내협력: 동덕여자대학교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지상 로비 및 기획전시실 · 기 간: 2024. 02. 26. ∼ 06. 28. · 참여작가: 이승철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 간송미술관 상임연구원) · 객원 큐레이터: 서주희(KBS 문화캐스터, 동덕여대 겸임 교수) · 부대행사: 일반인 대상 워크숍 (02. 27. 18:00-20:00), 전문가 대상 워크숍(02. 28. 18:0-20:00)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문화원)은 오는 2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나는 한국 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을 진행한다. 이승철 작가는 2016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파리 국제 예술 공동체 기획 (Cite)에서 열린 <TISSU-BOJAGI> 전시와 함께 2017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내일을 위한 과거의 종이>, 2018년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 (ICPAL)에서의 ‘색의 신비- 동양과 서양의 비교’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한지와 자연 염색 기법을 유럽 시장에 소개해 한국 화가로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 한지 원료인 삶은 닥나무(좌) / 자연 염색한 한지(우) 이번 전시는 사사롭게는 전통 한지와 자연 염색을 화두로 30여 년 간 천착해 온 작가의 오랜 연구의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지만, 더 나아가서는 한지가 202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최근의 상황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20년 한지는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로부터 문화재 복원 용지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국내에서는 2021년 4월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이 출범되면서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지금껏 각계각층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이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 천불 상 모습 색을 입은 한지, 새로운 시각 언어로의 변신 이번 전시는 지난 2023년 2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개원과 함께 열린 개인전을 거쳐 유럽 지역에서의 세 번째 맞이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국의 전통 재료인 한지를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하는데 힘써온 작가는 한지에 담긴 물성을 탐구해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수보살상’과 ‘달항아리’, ‘반닫이’등 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오브제를 탄생시켰고, 더 나아가 ‘성모마리아상’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슈테판 대성당의 ‘십자고상’등을 한지를 활용해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유럽시장에서 한 번도 선보인 적 없었던 한지 부조로 만든 천 개의 부처상을 최초로 선보이며, 한국의 아름다운 300여 가지의 색을 담은 천을 설치한 ‘거울 방’에서 무한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자연의 색을 몸으로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한국의 자연색을 통해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한국미술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골동품 수집가인 그가 오랜 시간 수집한 한지와 관련한 유물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 거울 방 <색의 숲 Forest of Colors> 설치 모습 이외에도 전시 개막 이후인 2월 27일과 28일에는 전통 한지 장인 장성우 지장(경기도무형문화재 16호)과 함께 일반인과 도서관 및 박물관 등에 종사하는 기록유산 보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한지 두루마리(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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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그래픽노블, <만화MANHWA의 맛> 전시
- 한국의 그래픽노블, <만화MANHWA의 맛> 전시 · 주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현지협력: 부다페스트 국제 북 페스티벌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 · 기 간: 2023. 09. 29. ∼ 2024. 01. 31. · 객원 큐레이터: 신명환 (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부집행위원장/ 현 한국만화 웹툰 학회 이사) * 신명환은 만화가이자 현재 만화 문화를 주로 기획하는 명장면 대표, ㈜고우영 대표, 동국대 웹툰 콘텐츠 전공 교수, 전시기획자, 설치미술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당당토끼’, ‘깔깔깔 구르기’와 같은 대표적인 설치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펴낸 책으로는 《눈사람 아이스크림》,《내 친구 쫄리 신부님 1, 2》, 《드라큘라 모기라》 등이 있다. · 참여작가: 이윤희, 하민석, 마영신, 앙꼬, 홍연식, 수신지 · 부대행사: 아티스크 토크 (Európa Pont, Előadóterem / 2023. 09. 30. 17:00-17:45)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문화원)은 오는 9월 29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한국의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 전시, <만화MANHWA의 맛>을 진행한다. 그래픽과 소설의 합성어인 그래픽 노블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만화의 한 범주이다. 만화는 유럽의 산업혁명으로 인한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카툰Cartoon’ 으로 탄생해 무한 복제가 가능한 현대의 기술 시대로 접어들어서는 ‘웹툰 Webtoon’ 이라는 새로운 용어로 등장한다. 한국만화의 역사는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09년 6월 창간된『대한민보』에서 ‘대한민보大韓民報’의 네 글씨를 창간취지에 맞추어 풀이를 한 만화로 우리나라 최초의 시사만화라 볼 수 있다.) 이후 잡지와 신문에 연재되면서 점차 대중화되고 그 형식이 갖추어지면서 ‘삽화揷畵’, ‘철필鐵筆사진’, ‘그림이야기’ 로 다양하게 불리다 1923년 이후부터는 만화(漫畵, 특정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롭게 그린 그림)이라는 말로 통일되었다. 서양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코믹스Comics’는 유머나 재미 위주의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만화들(웹툰 포함)을 지칭하고, 그래픽노블은 작가주의, 리얼리즘 만화, 그래픽(작화)가 뛰어나거나 문학성이 뛰어난 이야기를 갖고 있는 만화들을 부르고 있지만 이 경계가 애매한 경우가 종종 있다.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 등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 선보여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한 그래픽 노블이다. 하민석 작가의『명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이나 이윤희 작가의『열세 살의 여름』은 어린이가 주인공이면서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연재한 작품이다.『명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은 한국의 어린이 만화의 계보를 잇는 몇 안 되는 만화 중의 하나로, 아이들의 재치, 그리고 엉뚱한 상상과 모험들로 가득하다. 이윤희 작가의『열세 살의 여름』은 열세 살 또래들의 일상과 심리가, 작가만의 매력을 통해 잘 묘사되어 어른에게 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앙꼬 작가의 『나쁜 친구』와 홍연식 작가의 『부부소소사(불편하고 행복하게)』는 자전적인 이야기에 픽션을 가미한 만화들이다. 『나쁜 친구』는 사춘기 시절의 친구들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열여섯 주인공과 친구들은 어른들의 물리적, 사회적 폭력 속에서 나쁜 길로 빠지기도 하면서 혼란스럽고 어두운 상황들을 마주치게 된다. 방황하는 사춘기의 청소년 문제와 사회상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으로 한국과 세계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홍연식 작가의 『부부소소사(불편하고 행복하게)』는 빈번하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시골로 들어가 사는 만화가 부부 이야기를 다룬 만화로, 실제 작가가 겪은 만화가의 빈곤함 삶과 전원생활에서 느끼는 행복의 가치와 환경 문제를 생각해보게 한다. ‘만화계의 오스카상’, 하비상(Harvey Award) 수상작 소개 수신지 작가의 『며느라기』와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은 여성의 시선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여성의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들이다. 『며느라기』는 작가 자신의 SNS에 연재해 당시 60만여 팔로우라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인터넷과 만화의 힘을 잘 보여준 작품으로, 갓 결혼한 여자 주인공의 눈을 통해 한국의 가부장적인 가족문화와 불합리한 요소들을 잘 묘사해 한국 사회를 되돌아보게 만든 작품이다.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은 한국 사회에서 제일 존재감 없는 ‘60대 아줌마, 이혼녀, 청소노동자로서의 엄마’ 이야기를 다뤘다. 작가는 자신의 엄마를 직접 취재해 ‘엄마’ 라는 사람과 친구들의 사랑, 불륜, 배신, 노동의 현장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국내외(2021년 하비상 최고의 국제도서 부문 수상작)의 호평을 받았다. 시대의 ‘돋보기’, 만화로 보는 ‘만화경萬華鏡’ 한국만화전 <만화MANHWA의 맛>전시 이렇듯 어떤 예술장르보다 만화만큼 동시대 사람들의 풍속과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들려주기 좋은 장르는 없다. 때로는 돋보기처럼 들여다보고, 현미경처럼 관찰한 그 사회의 모습을 거울처럼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만화를 ‘Manhwa’라 부르고, 헝가리에서는 ‘Képregények’라고 부르는 것처럼, 헝가리와 한국, 각 나라의 언어와 풍습이 서로 다르지만 만화라는 언어를 통해 보여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국 사회에서만 존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나 차이도 알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만화를 읽고, 사람 사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같이 웃고 울기도 하다보면 어느새 만화의 재미에 빠져 공감대가 생길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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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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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즐겁다
- 2025년 5월 16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신나는 만남, 함께 한 여행, 그리고 마지막 인사 “고마워” 어딘가 아파서 병원에 있는 엄마와 항상 바쁜 아빠, 조금은 외롭지만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덕분에 9살 다이는 즐겁다. 어느 날, 엄마와의 이별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 다이, 친구들과 함께 엄마를 만나기 위해 어른들 몰래 여행을 떠난다. 9세 인생 최초! 전재산을 탈탈 털어 떠난 여행, 그리고 엄마와의 만남 끝에 기다리고 있는 마지막 인사.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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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가는 날
- 2025년 4월 11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딸을 가진 맹 진사(김승호)는 도라지골 판서댁 아들 미언을 사위로 맞아 세도가의 사돈이 되리라고 몹시 뽐낸다. 딸 갑분(김유희)도 판서댁에 시집가는 것을 내심 반긴다. 어느 날 마을을 지나는 한 선비(주선태)가 맹 진사댁에 며칠 묵기를 청하고, 처음 그를 내치려던 맹 진사는 그가 도라지골에서 왔다는 소리에 태도를 바꿔 극진히 대접한다. 선비는 무심결에 김 판서댁 아들 미언이 절름발이라는 말을 흘리고, 이 소문은 삽시간에 온 동네에 퍼진다. 세도가의 사돈이 되는 것도 좋지만 딸 갑분(김유희)을 절름발이에게 시집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 맹 진사는 잔꾀를 내어 딸의 몸종 입분(조미령)을 대신 시집보내기로 한다.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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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풍
- 2025년 3월 14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60년 만에 찾아간 고향, 16살의 추억을 만났다. 요즘 들어 돌아가신 엄마가 자꾸 꿈에 보이는 은심(나문희). 마침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금순(김영옥)이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자, 은심은 금순과 함께 고향 남해로 떠나기로 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자신을 짝사랑하던 태호(박근형)를 만나며 잊고 지낸 추억을 하나둘씩 떠올리게 되는데…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끼야”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 어쩌면 마지막 소풍이 시작된다.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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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틈없는 사이
- 2025년 2월 14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가수의 꿈을 위해 오디션을 준비 중인 승진. 죽마고우 친구들과 발품 팔아 구한 방에서 첫날 밤을 보내려는 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한 맺힌 여인의 울음소리! 소리의 정체는 바로, 방음이 전혀 안 되는 집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이사 오는 족족 옆집을 내쫓았던 라니의 방해 공작! 하지만 승진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벽 너머를 오가는 기상천외한 소음전쟁 끝에, 시간을 나눠 쓰는 동거 아닌 동거가 시작되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점점 미묘한 감정에 사로잡히는데…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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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즐겁다
- 2025년 5월 16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신나는 만남, 함께 한 여행, 그리고 마지막 인사 “고마워” 어딘가 아파서 병원에 있는 엄마와 항상 바쁜 아빠, 조금은 외롭지만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덕분에 9살 다이는 즐겁다. 어느 날, 엄마와의 이별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 다이, 친구들과 함께 엄마를 만나기 위해 어른들 몰래 여행을 떠난다. 9세 인생 최초! 전재산을 탈탈 털어 떠난 여행, 그리고 엄마와의 만남 끝에 기다리고 있는 마지막 인사.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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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가는 날
- 2025년 4월 11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딸을 가진 맹 진사(김승호)는 도라지골 판서댁 아들 미언을 사위로 맞아 세도가의 사돈이 되리라고 몹시 뽐낸다. 딸 갑분(김유희)도 판서댁에 시집가는 것을 내심 반긴다. 어느 날 마을을 지나는 한 선비(주선태)가 맹 진사댁에 며칠 묵기를 청하고, 처음 그를 내치려던 맹 진사는 그가 도라지골에서 왔다는 소리에 태도를 바꿔 극진히 대접한다. 선비는 무심결에 김 판서댁 아들 미언이 절름발이라는 말을 흘리고, 이 소문은 삽시간에 온 동네에 퍼진다. 세도가의 사돈이 되는 것도 좋지만 딸 갑분(김유희)을 절름발이에게 시집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 맹 진사는 잔꾀를 내어 딸의 몸종 입분(조미령)을 대신 시집보내기로 한다.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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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풍
- 2025년 3월 14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60년 만에 찾아간 고향, 16살의 추억을 만났다. 요즘 들어 돌아가신 엄마가 자꾸 꿈에 보이는 은심(나문희). 마침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금순(김영옥)이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자, 은심은 금순과 함께 고향 남해로 떠나기로 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자신을 짝사랑하던 태호(박근형)를 만나며 잊고 지낸 추억을 하나둘씩 떠올리게 되는데…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끼야”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 어쩌면 마지막 소풍이 시작된다.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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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틈없는 사이
- 2025년 2월 14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가수의 꿈을 위해 오디션을 준비 중인 승진. 죽마고우 친구들과 발품 팔아 구한 방에서 첫날 밤을 보내려는 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한 맺힌 여인의 울음소리! 소리의 정체는 바로, 방음이 전혀 안 되는 집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이사 오는 족족 옆집을 내쫓았던 라니의 방해 공작! 하지만 승진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벽 너머를 오가는 기상천외한 소음전쟁 끝에, 시간을 나눠 쓰는 동거 아닌 동거가 시작되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점점 미묘한 감정에 사로잡히는데…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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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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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llo Margit! Festival - 스파클링 머르깃 쿼터
- 일시: 2025. 5. 15 (화), 18:00-22:00 장소: 헝가리 한국문화원원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현재 진행 중인 <Royal Palace> 전시와 연계하여 아래와 같이 특별 프로그램을 개최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Royal Palace>는 한국의 전통자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정숙 작가의 자수 작품들을 헝가리에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이정숙은 한국 왕실 자수의 역사와 의미를 심도 있게 조명하면서, 조선시대 궁중 자수, 불교 자수, 그리고 자수로 장식한 노리개, 납폐함 등 실용품에 담긴 예술성을 탐구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하시는 모든 분께 샴페인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세부 프로그램: 도슨트 투어(헝가리어): 18:00, 19:00, 19:30* (1층) 수공예 체험: 19:30 - 20:30* (2층, 한국 매듭, 서예, 조각보) 특별 이벤트: 스탬프 투어 Hello Margit Festival에 참여하는 여러 기관들을 방문하고, 스탬프를 모아보세요. 3개 이상의 스탬프를 받은 분들께는 LuLu Budapest의 후원으로 LuLu Aperol Mijito (알코올) 또는 LuLu Strawberry Virgin Mojito (논알코올) 칵테일 교환권을 드립니다. 칵테일은 주중에 LuLu Budapest 매장에서 교환 가능합니다. 스탬프 투어와 관련된 상세 정보는 행사 당일 안내될 예정입니다. 참고사항: 상기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참여를 통해 진행됩니다. 도슨트 투어 및 수공예 체험은 현장 상황에 따라 참여 인원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에서 특별한 저녁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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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한국영화제 시리즈 영화 특별 상영회
- 헝가리 한국영화제 영화 마라톤 ‘범죄도시’, ‘조선명탐정’ 시리즈 특별 상영 역대 헝가리 한국영화제에서 상영된 ‘범죄도시’ 시리즈와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상영회가 열립니다! 2024년 제17회 헝가리 한국영화제 관객 인기상을 수상한 화제작 '범죄도시4'도 함께 상영되니 놓치지 마세요. 이번 특별 상영회는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슈가르 극장(SUGÁR MOZI)에서 진행됩니다. 예매하기(슈가르극장) 티켓 가격 : 1,500 HUF 상영프로그램 (일부 상영작은 영어 자막이 추가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11월 29일(금) 19:00 Fellini관 범죄도시 (A bűn városa) 2017 / 액션, 범죄 / 121분 / 원본 오디오와 헝‧︎영어 자막 상영 감독 강윤성 출연 마동석, 윤계상, 조재윤 11월 30일(토) 14:30 Fellini관 범죄도시2 (Büntetlenül – Véres küldetés) 2022 / 액션, 범죄 / 105분 / 원본 오디오와 헝‧︎영어 자막 상영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11월 30일(토) 16:45 Fellini관 범죄도시3 (Büntetlenül - Halálos csapdában) 2023 / 액션, 범죄 / 105분 / 원본 오디오와 헝‧︎영어 자막 상영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 11월 30일(토) 19:00 Spielberg관 범죄도시4 (Büntetlenül - Végső megtorlás) 2024 / 액션, 범죄 / 109분 / 원본 오디오와 헝‧︎영어 자막 상영 감독 허명행 출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12월 1일(일) 14:00 Fellini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Csoszoni nyomozó: Az elveszett sziget titka) 2015 / 코미디 / 125분 / 원본 오디오와 헝가리어 자막 상영 감독 김석윤 출연 김명민, 오달수, 이연희 12월 1일(일) 16:30 Fellini관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Csoszoni nyomozó: Az élőholtak titka) 2018 / 코미디 / 119분 / 원본 오디오와 헝가리어 자막 상영 감독 김석윤 출연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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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zsgő Margit <스파클링머르깃쿼터>
- 2024년 11월 14일, 19:00-22:00 머르깃 쿼터, 주헝가리한국문화원 입장은 사전 등록 없이 무료로 선착순 입장 가능합니다. 부다페스트 2구역 도심 재생 프로젝트 <머르깃 쿼터(Margit-negyed)>는 오는 11월 14일에 지역 커뮤니티의 문화예술공간과 연계, 각 공간에 맞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와인과 함께 즐기는 이번 <Sparkling Margaret Quarter>에는 2구역에 위치한 각양각색의 갤러리와 공연장을 비롯해 디자인 숍, 카페 등과 같은 복합문화공간 18곳이 참여합니다. 이의 일환으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는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전시 가이드 투어와 현재 한국 재즈 씬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진수영 재즈 피아니스트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이벤트에서 확인하세요! facebook.com 참여공간 Ady25 Galéria és Kiállítótér BernArt Dante Közösségi Alkotótér Franc Grinta Bike and Cafe Jurányi Képező Galéria Koreai Kulturális Központ LuLu Budapest Manyi - Kulturális Műhely Margaux Cafe Margitka Vintage Shop and Gallery MUMU Műhelymúzeum Restaurama ~ aranyozás, 1958 óta Start Galéria Budapest Szerkesztőség Vízivárosi Galéria Vízivárosi Közösségi Tér 상세 프로그램 일정 19:00-19:30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전시 가이드 투어Ⅰ (2층 기획전시실, 헝가리어로 진행) 20:00-22:00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전시 자유 관람 (2층 기획전시실) 20:00-20:20 재즈 피아니스트 진수영 공연(1층 다목적홀) 21:00-21:30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전시 가이드 투어Ⅱ (2층 기획전시실, 헝가리어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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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 살롱 1.5_‘통섭’에서 ‘기술철학’까지
- 국내외 한국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K-컬처: 코리아 살롱 1.5’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은 한류확산으로 한국문화 체험 기회가 증가하며, 한국문화의 특징, 역사 등 한국문화·사회 관련 인문학·철학 강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2년부터 시범 추진한 인문학 강좌를 확대,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 문화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키워드 혹은 의제를 중심으로 총 4회의 인문예술 강좌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 1.5는 1과 2사이의 중간, 헝가리와 한국의 중간 지점, 상호 관계를 형성해 가는 과정의 상태를 의미한다. ·주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장소 및 현지협력: Károlyi–Csekonics Palace ·기 간: 2024. 10. 22. ∼ 11. 12., 18:00-20:00 (매주 화요일, 4주간 연속 진행) · 강연 개요 - 1차(10. 22) ‘통섭’에서 ‘기술철학’까지: 최재천(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 2차(10. 29) AI에 대한 이해(리터러시):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등록하기 - 3차(11. 05) 민주주의와 과학기술사회 : 이슬기(예일대학교 연구원) 등록하기 - 4차(11. 12) 예술과 기술의 관계: ‘세계시민'적 관점에서 AI의 시대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사)인문도시연구원 '시민자유대학' 이사장) 등록하기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은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K-컬처>라는 타이틀로 국내외 한국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과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는 인문학 강좌, <코리아 살롱 1.5>(헝가리 문화원 자체 강연 프로그램 브랜드)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올해는 ‘4-5차' 산업 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통해, 동시대적 과제로써의 과학기술과 예술, 인간의 관계 및 기술사용에 대한 철학적 접근 등 다양한 창의적 전략에 관해 각계 전문가들과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주제의 배경은 시대정신이 점차 사라지는 현대, 철학이 요구되는 시대, 철학은 과학인가? 인문학인가? 라는 물음으로 철학의 범주부터 과학기술의 시대에 점점 더 요구되는 철학적 사고와 태도에 대해 한국과 헝가리의 철학자, 과학자, 예술가와 함께 총 4개의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강연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생물학자이자 ‘통섭’ 이론을 한국 사회에 처음 알리며 학계는 물론 한국 독자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최재천 교수의 <‘통섭’에서 ‘기술철학’까지>로 시작된다. 각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본 시리즈의 총론으로써 4-5차 산업혁명으로 비약적인 생산력의 혁신이 일어나는 현재의 시대정신은 과연 무엇인지, 이러한 시대에 인류가 대응해야 하는 건강한 방식은 무엇인지에 대해 ‘통섭’ 이론을 통해 알아본다. 이어지는 강연은 디지털과 AI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한 책 (《박태웅의 AI 강의》)의 저자이자 당대 사회의 의제들을 논의하는 토론과 공론의 장인 ‘녹서포럼’을 이끌고 있는 박태웅 의장의 <AI에 대한 이해(리터러시)>, 그리고 기술, 민주주의, 사회 세 가지 영역에서 AI 등장으로 인한 사회 개체의 역할 재정의, 개체 간의 관계성 재정립,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따른 사회 변화를 다뤄보는 미국 예일(Yale)대학교 연구원 이슬기 박사의 <민주주의와 과학기술사회>, 마지막으로 ‘철학의 대중화, 대중의 철학화’를 위해 각 분야에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동시대 최고의 국내 철학자 중 한 명인 박구용 교수의 <예술과 기술의 관계: ‘세계 시민'적 관점에서 AI의 시대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방향>으로 본 시리즈가 마무리된다. 아울러, 헝가리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부다페스트 공과대학 인지과학과 교수 플레흐 처버(Pléh Csaba)를 비롯해 헝가리 철학자이자 사회이론가, AI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현지 패널들과 각 주제별 강연자들이 함께 동시대 과제에 대해 같이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지난해 2023년 코리아 살롱 1.5 시리즈는 총 4회의 인문예술 강좌 시리즈로 진행되었다. 국내외 한국 문화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국 문화의 본류本流인 아리랑(Arirang)을 시작으로, 사회적 관습과 문화적 선호를 통한 ‘한국’적인 성별 분리 주의와 성역할, 성혐오 등 한국의 문제적 한 장면과 예술 작품의 연계성에 대한 논의와 인터넷 미디어 플랫폼의 발달을 배경으로 BTS 이후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케이팝(K-POP)의 현재 좌표와 향후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 후, 마지막으로는 본연의 언어, 음식, 관습, 정체성이라는 뿌리를 되찾은 본질적 ‘한국다움(Koreaness)’의 시대를 거쳐 한국이 ‘잊힌 전쟁에서 K팝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으로 어떻게 부상했는지,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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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llo Margit! Festival - 스파클링 머르깃 쿼터
- 일시: 2025. 5. 15 (화), 18:00-22:00 장소: 헝가리 한국문화원원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현재 진행 중인 <Royal Palace> 전시와 연계하여 아래와 같이 특별 프로그램을 개최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Royal Palace>는 한국의 전통자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정숙 작가의 자수 작품들을 헝가리에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이정숙은 한국 왕실 자수의 역사와 의미를 심도 있게 조명하면서, 조선시대 궁중 자수, 불교 자수, 그리고 자수로 장식한 노리개, 납폐함 등 실용품에 담긴 예술성을 탐구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하시는 모든 분께 샴페인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세부 프로그램: 도슨트 투어(헝가리어): 18:00, 19:00, 19:30* (1층) 수공예 체험: 19:30 - 20:30* (2층, 한국 매듭, 서예, 조각보) 특별 이벤트: 스탬프 투어 Hello Margit Festival에 참여하는 여러 기관들을 방문하고, 스탬프를 모아보세요. 3개 이상의 스탬프를 받은 분들께는 LuLu Budapest의 후원으로 LuLu Aperol Mijito (알코올) 또는 LuLu Strawberry Virgin Mojito (논알코올) 칵테일 교환권을 드립니다. 칵테일은 주중에 LuLu Budapest 매장에서 교환 가능합니다. 스탬프 투어와 관련된 상세 정보는 행사 당일 안내될 예정입니다. 참고사항: 상기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참여를 통해 진행됩니다. 도슨트 투어 및 수공예 체험은 현장 상황에 따라 참여 인원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에서 특별한 저녁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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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한국영화제 시리즈 영화 특별 상영회
- 헝가리 한국영화제 영화 마라톤 ‘범죄도시’, ‘조선명탐정’ 시리즈 특별 상영 역대 헝가리 한국영화제에서 상영된 ‘범죄도시’ 시리즈와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상영회가 열립니다! 2024년 제17회 헝가리 한국영화제 관객 인기상을 수상한 화제작 '범죄도시4'도 함께 상영되니 놓치지 마세요. 이번 특별 상영회는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슈가르 극장(SUGÁR MOZI)에서 진행됩니다. 예매하기(슈가르극장) 티켓 가격 : 1,500 HUF 상영프로그램 (일부 상영작은 영어 자막이 추가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11월 29일(금) 19:00 Fellini관 범죄도시 (A bűn városa) 2017 / 액션, 범죄 / 121분 / 원본 오디오와 헝‧︎영어 자막 상영 감독 강윤성 출연 마동석, 윤계상, 조재윤 11월 30일(토) 14:30 Fellini관 범죄도시2 (Büntetlenül – Véres küldetés) 2022 / 액션, 범죄 / 105분 / 원본 오디오와 헝‧︎영어 자막 상영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11월 30일(토) 16:45 Fellini관 범죄도시3 (Büntetlenül - Halálos csapdában) 2023 / 액션, 범죄 / 105분 / 원본 오디오와 헝‧︎영어 자막 상영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 11월 30일(토) 19:00 Spielberg관 범죄도시4 (Büntetlenül - Végső megtorlás) 2024 / 액션, 범죄 / 109분 / 원본 오디오와 헝‧︎영어 자막 상영 감독 허명행 출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12월 1일(일) 14:00 Fellini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Csoszoni nyomozó: Az elveszett sziget titka) 2015 / 코미디 / 125분 / 원본 오디오와 헝가리어 자막 상영 감독 김석윤 출연 김명민, 오달수, 이연희 12월 1일(일) 16:30 Fellini관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Csoszoni nyomozó: Az élőholtak titka) 2018 / 코미디 / 119분 / 원본 오디오와 헝가리어 자막 상영 감독 김석윤 출연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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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zsgő Margit <스파클링머르깃쿼터>
- 2024년 11월 14일, 19:00-22:00 머르깃 쿼터, 주헝가리한국문화원 입장은 사전 등록 없이 무료로 선착순 입장 가능합니다. 부다페스트 2구역 도심 재생 프로젝트 <머르깃 쿼터(Margit-negyed)>는 오는 11월 14일에 지역 커뮤니티의 문화예술공간과 연계, 각 공간에 맞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와인과 함께 즐기는 이번 <Sparkling Margaret Quarter>에는 2구역에 위치한 각양각색의 갤러리와 공연장을 비롯해 디자인 숍, 카페 등과 같은 복합문화공간 18곳이 참여합니다. 이의 일환으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는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전시 가이드 투어와 현재 한국 재즈 씬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진수영 재즈 피아니스트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이벤트에서 확인하세요! facebook.com 참여공간 Ady25 Galéria és Kiállítótér BernArt Dante Közösségi Alkotótér Franc Grinta Bike and Cafe Jurányi Képező Galéria Koreai Kulturális Központ LuLu Budapest Manyi - Kulturális Műhely Margaux Cafe Margitka Vintage Shop and Gallery MUMU Műhelymúzeum Restaurama ~ aranyozás, 1958 óta Start Galéria Budapest Szerkesztőség Vízivárosi Galéria Vízivárosi Közösségi Tér 상세 프로그램 일정 19:00-19:30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전시 가이드 투어Ⅰ (2층 기획전시실, 헝가리어로 진행) 20:00-22:00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전시 자유 관람 (2층 기획전시실) 20:00-20:20 재즈 피아니스트 진수영 공연(1층 다목적홀) 21:00-21:30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전시 가이드 투어Ⅱ (2층 기획전시실, 헝가리어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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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 살롱 1.5_‘통섭’에서 ‘기술철학’까지
- 국내외 한국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K-컬처: 코리아 살롱 1.5’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은 한류확산으로 한국문화 체험 기회가 증가하며, 한국문화의 특징, 역사 등 한국문화·사회 관련 인문학·철학 강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2년부터 시범 추진한 인문학 강좌를 확대,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 문화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키워드 혹은 의제를 중심으로 총 4회의 인문예술 강좌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 1.5는 1과 2사이의 중간, 헝가리와 한국의 중간 지점, 상호 관계를 형성해 가는 과정의 상태를 의미한다. ·주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장소 및 현지협력: Károlyi–Csekonics Palace ·기 간: 2024. 10. 22. ∼ 11. 12., 18:00-20:00 (매주 화요일, 4주간 연속 진행) · 강연 개요 - 1차(10. 22) ‘통섭’에서 ‘기술철학’까지: 최재천(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 2차(10. 29) AI에 대한 이해(리터러시):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등록하기 - 3차(11. 05) 민주주의와 과학기술사회 : 이슬기(예일대학교 연구원) 등록하기 - 4차(11. 12) 예술과 기술의 관계: ‘세계시민'적 관점에서 AI의 시대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사)인문도시연구원 '시민자유대학' 이사장) 등록하기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은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K-컬처>라는 타이틀로 국내외 한국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과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는 인문학 강좌, <코리아 살롱 1.5>(헝가리 문화원 자체 강연 프로그램 브랜드)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올해는 ‘4-5차' 산업 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통해, 동시대적 과제로써의 과학기술과 예술, 인간의 관계 및 기술사용에 대한 철학적 접근 등 다양한 창의적 전략에 관해 각계 전문가들과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주제의 배경은 시대정신이 점차 사라지는 현대, 철학이 요구되는 시대, 철학은 과학인가? 인문학인가? 라는 물음으로 철학의 범주부터 과학기술의 시대에 점점 더 요구되는 철학적 사고와 태도에 대해 한국과 헝가리의 철학자, 과학자, 예술가와 함께 총 4개의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강연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생물학자이자 ‘통섭’ 이론을 한국 사회에 처음 알리며 학계는 물론 한국 독자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최재천 교수의 <‘통섭’에서 ‘기술철학’까지>로 시작된다. 각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본 시리즈의 총론으로써 4-5차 산업혁명으로 비약적인 생산력의 혁신이 일어나는 현재의 시대정신은 과연 무엇인지, 이러한 시대에 인류가 대응해야 하는 건강한 방식은 무엇인지에 대해 ‘통섭’ 이론을 통해 알아본다. 이어지는 강연은 디지털과 AI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한 책 (《박태웅의 AI 강의》)의 저자이자 당대 사회의 의제들을 논의하는 토론과 공론의 장인 ‘녹서포럼’을 이끌고 있는 박태웅 의장의 <AI에 대한 이해(리터러시)>, 그리고 기술, 민주주의, 사회 세 가지 영역에서 AI 등장으로 인한 사회 개체의 역할 재정의, 개체 간의 관계성 재정립,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따른 사회 변화를 다뤄보는 미국 예일(Yale)대학교 연구원 이슬기 박사의 <민주주의와 과학기술사회>, 마지막으로 ‘철학의 대중화, 대중의 철학화’를 위해 각 분야에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동시대 최고의 국내 철학자 중 한 명인 박구용 교수의 <예술과 기술의 관계: ‘세계 시민'적 관점에서 AI의 시대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방향>으로 본 시리즈가 마무리된다. 아울러, 헝가리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부다페스트 공과대학 인지과학과 교수 플레흐 처버(Pléh Csaba)를 비롯해 헝가리 철학자이자 사회이론가, AI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현지 패널들과 각 주제별 강연자들이 함께 동시대 과제에 대해 같이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지난해 2023년 코리아 살롱 1.5 시리즈는 총 4회의 인문예술 강좌 시리즈로 진행되었다. 국내외 한국 문화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국 문화의 본류本流인 아리랑(Arirang)을 시작으로, 사회적 관습과 문화적 선호를 통한 ‘한국’적인 성별 분리 주의와 성역할, 성혐오 등 한국의 문제적 한 장면과 예술 작품의 연계성에 대한 논의와 인터넷 미디어 플랫폼의 발달을 배경으로 BTS 이후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케이팝(K-POP)의 현재 좌표와 향후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 후, 마지막으로는 본연의 언어, 음식, 관습, 정체성이라는 뿌리를 되찾은 본질적 ‘한국다움(Koreaness)’의 시대를 거쳐 한국이 ‘잊힌 전쟁에서 K팝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으로 어떻게 부상했는지,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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